인플레이션의 막다른 골목

BLOOMBERG 인플레이션의 막다른 골목

http://www.bloomberg.com/news/2011-03-30/bank-of-korea-s-vacant-policy-seat-adds-deadlock-risk-to-war-on-inflation.html


간략하게 요약하면, 1998년 IMF의 기금을 빌린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정 반대방향의 정책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결정적 순간(Critical Time)이고 금리를 빨리 올리자는 매파(독한 놈)와 천천히 올리자는 비둘기파(온건한 놈)사이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물가가 3월 4.8%올랐고 경제성장률은 4.5%군요. 현재 기준금리는 3.0% 입니다.

현재 상황들 중 블룸버그에서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첫째로 인플레이션 원인에 관한 부분입니다. 둘째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금리를 올렸을 경우 일어나게되는 파생효과들에 관한 부분들입니다. 금리가 관계하는 부분이 단지 경제성장에 관한 부분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장 큰 문제인 "부채위기"를 언급하지 않고 경제 성장과 금리인상만을 대비시켜 보여준 것은 치졸한 언론플레이처럼 느껴지는군요. 형님나라 미쿡의 동생 감싸기 인가요?


첫째 인플레이션 원인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최근 벌어지는 중동의 민주화 운동의 영향 아래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인한 유가 상승이 있습니다. 물론 단지 생산량 감소의 영향은 아니고 crude oil 투기세력에 의해 일어나는 상승분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달러 가치의 하락입니다. 2008년 이후 미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에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헬리콥터 벤 아저씨(ben bernanke)의 업적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같이 윤전기 돌려 돈 찍으면 환율 문제 없이 경제가 괜찮아질 줄 알았나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벤 아저씨 좀 많이 뿌린 모양세 같습니다. USD는 가치하락 중이고, 기축 통화인 USD의 가치 하락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각 국의 통화 정책의 영향도 있고요. 이렇다 보니 미국의 펀드 회사들은 미국 국채를 팔기 시작했고, 미국 내부에서도 다시 통화량을 흡수해야 산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나봅니다. 양적 완화 3탄까지 기획해 놨는데, 펀드 회사들은 고분고분하지 않군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대한민국의 통화정책이 있습니다. 돈! 겁나게 풀렸습니다. 형님 푸시니 나도 풀지. 4대강 쒜리 파고, 온 국토에 공구리 쳐 바르고, 금리 내려서 가계부채 열심히 늘려주시고, Project Financing 여기저기...는 아니고 아파트 공구리에 최대한 많이 쏴 주시고... 돈 가치 떨어지면 실물가치 올라가는 것 당연한 것 아닌가요? 뻔한걸 왜 숨기려 드는지.. 그 뿐인가요~~ 구제혁으로 가축들 쒜리 죽어나가는데 한 눈 팔다가 FTA로 고기 수입해야한다 하질 않나, 배추밭 다 갈아 엎고 채소값 뛰니 듕귁에서 싼 배추 들여오질 않나... 인플레이션 원인이 무엇인지 일언반구도 없고 경제 성장 운운하며 금리를 빨리 올리네, 천천히 올리네 하는 것은 좀 심하다.


둘째 금리를 올렸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런 언급이 없네요. 현재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그 중 2/3이 주택자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개인 사업자금, 카드 돌려막기~~ 앗싸~~, 생활 부채 등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뿐인가요, 공기업 부채, 지방채, 국가부채를 합치면 GDP보다 많습니다. 땅 파는데 돈 들어가는 것 당연하고, 그 돈 세금으로 메우기 힘들고, 그러니 빚 내서 써야죠. 그 식구(정치족, 건설족, 재벌족)들 목구녕에 들어갈 돈인데 알게 뭐야, 나랏돈 걍 끌어 쓰면 되지....하!지!만!, 그 돈 누가갚지? 넴. 시민들입니다. 우리 세대에 다 못갚으면 우리 후세들, 후세의 후세들의 똥꾸녕에서 시금치라도 뽑아가서 갚을 돈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첫째로 경제 성장률 떨어지는 것 맞습니다. 안 그래도 그 식구(정치족, 건설족, 재벌족)들은 세금도 감세되고 돈도 안 걷히는데, 천민들 세금이 안 들어오면...뭐 어차피 우리네 천민, 노예들이 아들, 손자, 증손자, 증손자의 아들네미들까지도 다 뜯어서 갚겠지만 오래 걸리겠죠. 재수 없으면 또 IMF에 손 벌릴 수도 있고. IMF에서 끌어 온 돈은 자선기금인가요 뭐? 어차피 그 돈도 갚아야지. 흠...사실 이건 장난이고, 더 큰 문제는 PF와 가계부채입니다. 벌써 건설사들 워크아웃(workout : 기업과 채권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일련의 기업 구조 조정의 과정과 결과를 총칭) 하는 곳이 널렸고, 저축은행도 한 번 나자빠지는 척 하고.(시작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을 통해 돈줄 끌어간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돈을 못 갚자 줄줄이 터지기 시작하는 거죠. 거기에 금리까지 올리면? 뭐 말 안해도 아실거고, 더 큰 문제는 가계부채. 대한민국 가계부채는 가처분 소득의 148% 라고 하더군요. 일년 반동안 일 해서 먹지도 쓰지도 않고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인게죠. 기준금리 3%일 때 이자만 깊아나가도 빠듯한데, 은행들이 "이제 원금도 내놔. 우리도 죽것어 기준금리 올라가니 건설기업들이 돈을 못갚고 나자빠지잖아, 닝기미 그러니 너희 천민 노예들은 이제 원금도 갚아!" 더구나 우리 천민들은 변동금리로 돈 끌어온지라 이자만 갚아도 파산인데, 원금상환까지... 뭐 최악의 사태지만 안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고. 금리만 높아져도 나자빠지는 가계 많겠죠. 그러면 더이상 돈 끌어올 수 없으니 아파트안 팔리고 => 가격 떨어지고 => 열심히 아파트 지은 건설사들 나자빠지고 => 은행들 죽것다 싶으면 원금상환 들어가고 => 가계 나자빠지고 => .... Rolling ~~rolling~~


상황은 이러한데,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말은 없고, 천천히 올릴까? 언능 올릴까? 이러고 있다네요.난 언능 올려라에 한 표! 왜? 난 가진 것 없고 잃을 것 없는 노예니까. 죽어도 그만! 살아도 희망은 없음! 죽일람 고통 없이 빨랑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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